브랜드 아파트 맞나? 터져 나오는 ‘부실시공 논란’
브랜드 아파트 맞나? 터져 나오는 ‘부실시공 논란’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9.1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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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이파크, 무안 푸르지오에서 하자 연달아 터져
일부 주민, 국토부 하자 심사 분쟁위 조정 신청 준비 중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건설된 유명 건설사들의 아파트에서 하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 일부가 국토교통부 하자 심사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근 지어진 유명 건설사들의 아파트에서 하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최근 지어진 유명 건설사들의 아파트에서 하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입주 한 달 만에 콘센트서 물 나온 아이파크

최근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누수와 결로가 발생하는 등 하자가 발생하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건설이 공동 시공한 전주 서신 아이파크·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입주한 지 불과 한 달만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폭우 이후인 지난 8월 초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부터 물이 고이기 시작해 기둥 등에 곰팡이가 슬고 바닥 콘크리트가 들뜨는 현상이 벌어졌다.

심지어 상가의 건물 벽에 설치한 콘센트에서도 물이 쏟아져나오고 옥상 벽에 금이 가는 등 하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이 분노했다.

입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시공사는 매일 청소를 진행하면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도 지하주차장 일부 내벽에서는 물기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입주민들은 국토교통부 하자 심사 분쟁조정위원회에 명확한 하자 여부를 판단받기 위해 조정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명타고 물나온다...입주민 하자 호소

이러한 아파트 하자로 인한 부실시공 논란에 대우건설도 휩싸였다. 대우건설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 신도시에 약 15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었다.

신도시 첫 브랜드 아파트에 3.3㎡당 분양가도 높은 프리미엄 아파트로 입주자들의 기대를 받던 아파트였지만 부실시공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사 직후 조명 덮개를 타고 원인 모를 물이 떨어져 식탁 위를 적셨다.

이웃집에서는 벽면에 계속 물이 맺히는 상황이 반복되자 입주자는 대우건설에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는 대우건설이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찾지 않고 우선 도배 작업을 새로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물에 젖은 벽지를 떼어내 보니 속이 비어있는 상태로 벽지만 발린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 창틀도 흔들리고 벽면 균열이 보이는 등 다른 하자 민원이 수백 건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더욱 커져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소문이 날 경우 겪을 수 있는 집값 하락이, 가만있으면 부실공사로 인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지는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에 각각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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