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 홈케어로 극복하자
명절 증후군, 홈케어로 극복하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9.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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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허리‧손목 통증 완화
허브차‧오일‧입욕제, 아로마테라피로 극복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설렘보다는 걱정부터 앞서는 이들도 많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가사일, 장거리 운전, 학업·취직·결혼 잔소리 종합선물세트에 피로와 스트레스로 고생한 경험이 여러 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 리서치 기관의 ‘명절 증후군’ 조사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이 명절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증후군이란 명절로 인해 육체적 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육체적 피로로 인한 증상은 손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과 두통, 몸살, 소화 불량, 속 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스 증상은 무기력, 우울, 불안, 짜증 등인데 심한 경우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단 동작으로 지키는 허리 건강
허리통증은 명절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운전하게 되면 허리 근육이 경직되고 척추에 부담이 심해져 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장거리·장시간 운전 시에 교대 운전을 하거나 운전을 마친 뒤에 실내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우선 바닥에 앉아 양다리를 직각으로 접어 위, 아래로 포개어 놓는다. 이 자세에서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인다. 상체를 숙인 채 15초 정도 유지한다. 포개어 놓은 좌우 다리를 번갈아 가며 실시하면, 뭉친 근육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명절 연휴 동안 무리한 손목을 방치하면 '손목터널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명절 연휴 동안 무리한 손목을 방치하면 '손목터널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물컵으로 ‘손목터널증후군’ 통증 잡자
명절 연휴가 지나면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 신경이 손목 관절의 앞쪽에 놓인 손목 터널을 통과하며 눌려 감각 변화나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손가락과 손바닥에 통증이 있고, 일정 각도 이상으로 손목을 움직였을 때 손을 사용하는 것조차 어려울 만큼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손목 통증이 지속하도록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인대 손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컵 하나로 손목 통증을 완화해보자.

먼저 컵을 위로 잡고 손목을 구부려 5초간 유지한다. 손목을 일직선으로 폈다가 다시 구부려 5초간 유지한다. 이 과정을 하루 10번 3세트 반복한다. 반대로 컵을 아래로 잡고 같은 과정을 10번 3세트 반복한다. 빈 컵이 익숙해지면 음료수 캔, 아령 등 무게를 점차 늘려가면 좋다.

식물의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명절 동안 지친 몸과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줄 수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식물의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명절 동안 지친 몸과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줄 수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명절 후유증 날리는 아로마테라피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는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향기 요법이다. 허브차를 마시거나 식물성 오일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에 안정과 휴식을 주어 편안하게 잠을 깊이 잘 수 있도록 돕는다.

향이 나는 말린 잎이나 꽃, 과일을 우려낸 허브차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캐모마일은 온화한 향이 신경을 느슨하게 해주고, 페퍼민트는 항균 효과와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준다. 지친 몸과 반대로 오히려 잠이 안 올 땐 라벤더 차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보자.

싱그러운 풀 내음과 묵직한 우디향이 온전히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명절 동안 바뀐 생체 리듬으로 쉽게 잠들기 어렵다면 아로마 테라피로 연휴 이전의 수면 습관을 되찾아보자.

아울러 따듯한 물 안에 몸을 담그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따듯한 차를 한잔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라벤더, 버베나 등 식물성 입욕제 하나로 분위기를 내보는 것도 좋다. 긴장했던 근육과 마음을 이완시키며 편안한 휴식을 도와줄 것이다.

박소영 기자 lonlor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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