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3분기 실적 최대 눈길
삼성전자 LG전자 3분기 실적 최대 눈길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10.08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2년 만에 최대 실적
LG전자 분기 역대 최대 실적
코로나19, 비수기 뚫고 나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에 각각 최대 실적을 냈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에 각각 최대 실적을 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삼성전자가 3분기에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LG전자 역시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양 사의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비수기에 올린 성적이라 의의가 크다.

삼성전자 2년 만에 최고 실적 달성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2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10조원으로 예상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특히 이번 실적은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17조5700억원에 이어 2년 만에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잠정 집계된 매출액은 66조원이다. 집계 그대로 매출액이 나오면 지난 2017년 올린 분기 최고치인 65조9800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실적이 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됐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율은 18.6%로 올 1분기 11.6%와 2분기15.4%보다 개선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의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속에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모바일과 TV 등 가전제품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전자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LG전자도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9000억원, 영업이익 9500억원으로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이다. LG전자 역시 8000억원으로 예상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954억원의 2배 가까운 실적을 가전 시장의 비수기에 해당되는 3분기에 올린 셈이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가전과 TV 판매 증가가 이유로 지목됐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비대면) 판매 증가로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올레드(OLED), 나노셀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TV 등이 선전한 가운데 의류건조기나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이 판매 호실적을 보였다는 평가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