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 52억3000만 달러, 역대 3분기 최대실적
외국인직접투자 52억3000만 달러, 역대 3분기 최대실적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10.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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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6% 늘어난 5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감소한 128억9000만 달러, 도착기준은 1.4% 증가한 79억9000만 달러다.

산업부는 3분기 실적이 대폭 증가해 누적 신고실적 감소 폭이 완화되고 하반기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신고기준 52억3000만 달러라는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투자보다 기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증액 투자가 대폭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신규투자는 지난해 3분기 18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16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지만, 증액투자는 지난해 15억6000만 달러에서 올해 30억9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도착기준으로는 31억2000만 달러로 3분기 역대 세 번째 실적을 기록하는 등 대폭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누적 기준으로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는 투자 의향을 밝힌 기존 신고된 프로젝트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연됐으나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첨단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투자가 지속해서 유입돼 신고·도착 모두 증가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심으로 신고기준으로는 지난해 2억7000만 달러에서 올해 9억5000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누적기준으로도 감소율이 올해 상반기 43.7%에서 3분기 9.6%로 크게 개선됐다. 도착기준으로는 3분기와 누적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IT·생산기술 혁신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분야 투자는 신고·도착 모두 증가해 3분기 회복세를 주도했다. 제조업 분야는 코로나 진단키트 등 ‘K-방역’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의약·의료기기 분야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기·전자 분야 투자가 증가했다. 서비스업 분야는 비대면 소비 확산에 대응한 물류센터 등 운수·창고업, 바이오·전기전자 등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해서 늘어났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사업 재편에 따른 인수‧합병, 온라인 투자유치 활동 강화 등으로 외국인직접투자는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재확산 우려로 인한 위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산업부는 “11월 외국인 투자주간 등 국내 주요 투자유치행사와 연계한 온라인 상담회, 화상 1:1 심층 면담 등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며 “‘첨단산업 프로젝트 투자유치 TF’에서 발굴한 화학소재, 이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프로젝트별로 액션플랜을 점검하고 ‘산업부-코트라-지자체-기업’ 간 공동 협의를 통해 조기 투자유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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