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자리 줄고 정규‧비정규 임금 격차는 사상 최대
올해 일자리 줄고 정규‧비정규 임금 격차는 사상 최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10.2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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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 역시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감소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4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임금근로자 2055만9000명보다 11만3000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임금근로자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2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5000명 줄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02만명으로 이 역시 전년보다 5만8000명 감소했다.

하지만 정규직 근로자 수의 감소 수치가 전년보다 0.4% 감소하는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0.7% 감소해 올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정규직, 비정규 임금 격차 152만3000원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가 한달에 버는 돈은 약 171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8000원 감소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323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9000원이 증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52만3000원으로 이는 200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수치로 벌어진 기록이다.

한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 기간 차이는 5년 8개월로 전년 동기 대비 더 커졌다.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8년 1개월로 전년 동기 대비 2개월 늘었지만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전년 동기 대비 변화가 없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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