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서 악취에 벌레 나와...환불 요구엔 위약금 요구
정수기서 악취에 벌레 나와...환불 요구엔 위약금 요구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1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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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국내 유명 정수기 업체인 C 정수기를 사용하던 고객이 악취에 벌레까지 나와 환불을 요구했지만 도리어 업체는 위약금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3일 SBS보도에 따르면 C 정수기를 사용하던 한 고객은 물에서 악취가 나 해당 제품을 수리맡겼다.

이후 업체는 수리 기간 동안 대체로 사용할 정수기를 보내왔는데 이 정수기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되는가 하면 물에서 악취가 나고 바퀴벌레까지 발견됐다.

정수기 필터에서 물을 빼자 한눈에 봐도 누런 물이 보였고 썩은 냄새가 났다. 물에는 이물질까지 둥둥 떠다녀 식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해당 정수기는 앞서 2년 전 200만원 상당의 정수기를 사용하다 물에서 악취가 나고 30개월 난 아이가 토하고 설사하기를 반복해 수리를 맡기고 받은 대체 정수기였다.

이와 관련해 C 정수기 관계자는 “해당 고객에게 본사 임원과 지역 책임자 등이 찾아뵙고 사과와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리 프로세스와 서비스 현장을 전면 검토하는 등 전수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정수기 업체는 정수기 사용 고객들이 제품 불량을 문제삼고 환불을 요구하면 도리어 위약금을 요구하는 대응으로 비난을 샀다.

보통 정수기 구입시 정수기값과 필터 교체까지 3년 계약을 하는데 동일 증상으로 반속적 고장이 나는 등 제품 불량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내라는 등 차일피일 미뤄 고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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