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으로 나누는 호캉스 추천 5
취향으로 나누는 호캉스 추천 5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1.08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체 휴가로 각광
밀레니얼, 가족, 커플, 프리랜서 취향별 호캉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 19로 대부분의 휴가가 사라지며 새로운 휴식방법으로 호캉스가 각광받고 있다. 연말을 맞아 다양한 모임도 사라진 상태. 호캉스는 소규모 모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령대나 직업, 성별에 따라 다양한 취향으로 즐기는 호캉스 장소를 소개한다.

취향별로 다양한 호텔을 골라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취향별로 다양한 호텔을 골라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집콕’ 프리랜서가 호캉스를 즐기는 방법

코로나 19로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일과 쉼의 경계가 더욱 사라지는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 일 할 수 있는 호텔은 이런 이들에게 큰 호캉스의 기쁨을 전해준다. 코트야다 바이 메리어트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 그 중에서도 지난 1월 2020년의 시작과 함께 수원에 문을 연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은 휴식과 일의 밸런스가 매우 좋은 호텔이다.

인근에 광교 최고의 힙 플레이스 ‘엘리웨이’가 있고 수원컨벤션센터와 연결되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은 휴식과 비즈니스, 쇼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 조건을 갖췄다. 맞은편에는 롯데아울렛이 있고 뒤쪽으로는 경기도 최대 인공호수로 손꼽히는 광교호수공원을 도보로 갈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이 배경으로 펼쳐 지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는 저마다 일 하기 위해 호텔을 찾은 이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라운지에는 미팅 룸, 아웃도어 테라스까지 구비되어 있었는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갖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복사나 스캔, 팩스 등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해 출장이나 미팅에도 적합하다. 인근의 수원컨벤션센터나 인근 기업을 찾는 외국인의 비중도 꽤 높은 편이었는데, 코로나 19가 끝나면 외국인의 방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룸에는 사이즈에 비해 큰 편인 원형 탁자가 일 하기 좋은 호텔의 하이라이트를 찍는다. 2명이 노트북을 켜고도 충분히 업무를 볼 수 있는 크기이다. 프리미엄 룸에도 최대한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을 하며 테이블 크기에 신경을 썼다. 수원 지역 호텔 이용객의 80퍼센 트가량이 출장객이라는 것을 감안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의 똑똑한 전략이다.

◇서울 속 로컬 맛집, 안다즈 강남

안다즈 강남은 최근 가장 ‘핫’한 서울의 럭셔리 호텔이다. 하얏트 그룹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안다즈는 세계적으로 로컬 경험과 현지 콘텐츠를 내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압구정에 자리한 안다즈 강남은 럭셔리, 뷰티, 패션 등의 ‘K-컬처’를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곳이다. 직원들은 일상복 같은 유니폼을 입고 전형적인 프런트 데스크를 없애고 색과 모양이 다양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한다.

안다즈가 압구정에서 한국을 표현한 방법은 다양하다. 벽지나 가구부터 슬리퍼 같은 작은 소품까지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하늘색, 초록색 등한국적인 색감을 주로 사용했다. 와인과 칵테일, 국내산 크래프트 비어, 우리 술까지 주류 스펙트럼도 넓다. 호텔 곳곳에는 국내 작가들의 도자기나 전통 매듭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투숙객을 위한 ‘로컬 경험’ 콘텐츠로 호호당과 함께하는 보자기 클래스, 설화수 뷰티 & 라이프스타일 클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즐길 거리 있다. 코로나 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한국의 색깔을 담은 호텔을 원한다면 단연 안다즈를 추천한다.

◇연말 호캉스는 이 곳! 아트 파라디소

코로나 19로 모임이 줄어들고 소규모의 호캉스가 많아진다. 연말에는 망년회, 연초에는 신년회 같은 시끌벅적한 모임 역시 올 해는 보기 힘들 것이다. 대규모 모임을 피하고 소소한 파티를 위해 호텔을 예약하고자 한다면 인천 영종도에 자리한 아트 파라디소를 추천한다. 연말의 ‘완벽한 호캉스’에는 편안한 잠자리나 맛있는 음식 그 이상의 것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주변 인프라, 인생 사진 한 장쯤은 나올 만한 공간 등이다.

호텔 플라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 광장으로 마카오의 코타이 스트립을 연상시킨다. 듀플렉스 스위트, 주니어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로열 스위트까지 아트파라디소의 58개 객실 모두는 스위트 객실이다. 채광 좋은 룸, 시몬스 뷰티레스트로 구성한 푹신한 침대, 호화로운 화장실과 넓은 욕조가 마련됐다. 골드, 블랙, 화이트 컬러로 이뤄진 감각적 인테리어와 고급 리조트 못지않은 섬세한 직원의 서비스, 노키즈 존 등의 매력을 가진 호텔로 유난히 여성과 커플 손님이 많다.

스케일로 압도하기 보다는 부띠그 호텔의 럭셔리한 진화를 보여주는 화려한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파티를 위한 공간에 초점을 맞춘 색다른 휴식 공간이다. 때문에 이곳에는 프러포즈나 생일처럼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이들이 많다. 파티 또는 이벤트 패키지 이용자에게 보드게임, 폴라로이드 카메라, 디지털카메라, 파티용품 등을 대여해주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정통 호캉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특급 호텔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겸비한 곳 중 하나다. 입구에는 열 감지 센서가 설치돼 있었고, 호텔 곳곳에서 손 세정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호텔 측은 접촉을 최소화한 서비스 옵션을 늘리고 병원급 소독제를 이용한 위생 처리 횟수를 높였다.

깔끔하고 산뜻한 객실은 무겁거나 거추장스러운 느낌을 빼고 투숙객이 오롯이 숙면과 휴식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산뜻한 인테리어의 밝은 에너지, 너른 수납공간과 실용적인룸 구조, 직관적인 스위치 등 다양한 곳에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세심한 배려를 체험 할 수 있다. 특히 안락한 침대와 욕조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서울 전망은 가성비를 뛰어넘은 가심비로 만족감을 채운다.

카페 라운지인 갤러리에서는 커피, 와인, 애프터눈티 디저트 뷔페, 모닝 베이커리 등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음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시시 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볼 수 있는 10m 높이의 통유리창은 음악과 함께 낭만 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갤러리의 꽃인 애프터눈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뷔페형식으로 해당 시간에 즐길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원하는 디저트류를 직원에게 요청하면 되는 무한 리필 형식으로 바뀌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은 해가 진 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이다. 통유리 창으로 보이는 야경은 어떤 특별한 레스토랑 보다 멋진 배경을 만든다. 호텔이 위치한 한남동부터 멀리 보이는 강남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밀레니얼 취향의 감성 호텔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밀레니얼이 찾는 가장 ‘힙’한 호텔이 있다. 바로 종로3가역 4번 출구 앞, 알록달록한 그래피티가 그려진 목시 서울 인사동이다. ‘목시MOXY’는 메리어트 호텔 그룹 중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 으로 한 호텔 브랜드로 2014년 이탈리아에서 첫선을 보였고 현재 유럽에 24개, 미국에 12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했다.

높은 층고의 공간에 놓인 멋스러운 가구, 흰 벽에 쏘아지는 영상, 인더스트리얼하면 서도 빈티지한 분위기로 꾸며진 로비에서부터 젊은 감각이 느껴진다. 호텔의 콘셉트를 반영한 듯, 1층 로비 플레이 목시PLAY MOXY에는 테이블 풋볼 기구와 보드게임 기구가 놓여 있다.

16층에 자리한 바 목시는 파노라믹 뷰로 모두 오픈되어 있어 종묘, 익선동, 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럭셔리하진 않지만 합리적인 비용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호텔인 만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젊은이들과 접근성을 먼저 고려하는 외국인이 주된 고객층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호텔답게 구석구석이 포토 스폿으로 손색없을 만큼 감각적이다. 1층 로비를 시작으로 16층까지 이어지는 특색 있는 그래피티는 아티스트 레오다브의 작품이다.

룸 내부도 내추럴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이면서도 밀레니얼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을 포인트로 배치했다. 유머러스한 그림 액자, 전 세계 목시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레트로한 디자인의 전화기와 목시의 시그니처 컬러인 분홍색 전기주전자와 휴지통, 소품 하나하나에 밀레니얼 감성을 넣었다. 한편, 목시 서울 인사동은 모바일 체크인, 체크아웃 서비스와 스마트폰으로 객실을 열고 닫을 수 있는키 리스 시스템을 전 객실에 도입해 AI형 호텔에 앞장섰다.

박소영 기자 lonlord@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