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두고 각축...단일 후보 누구?
차기 은행연합회장 두고 각축...단일 후보 누구?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11.2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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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장직 오는 30일 임기 만료
민간 4명, 관료 2명, 정계 1명 등 후보 7인
김광수, 김병호, 민병두 후보 3파전 유력해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두고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민‧관‧정의 후보들이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3일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 앞서 만남을 갖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편집자주>

23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 앞서 만남을 갖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단일 후보 결정에 들어갔다.(사진/은행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23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 앞서 만남을 갖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단일 후보 결정에 들어갔다.(사진/은행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뉴스투데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계에서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두 전 국회의원의 3파전이 유력하다.

은행연합회가 뭐길래

은행연합회는 1928년 은행들이 함께 설립한 자발적 협의기구인 ‘사단법인 경성은행집회소’로 시작해 1984년 5월 ‘사단법인 전국은행연합회’로 확대·개편됐다.

가장 큰 역할은 은행산업이 자금중개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필요한 곳에 자금을 적절히 공급하고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은행산업을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은행권 공동 채용 모범 규준 제정하는가 하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공동인증 서비스 시행 규정 제정 등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변경의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중 핵심적인 역할은 은행 간의 가교 역할이다.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 등 전체 국내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은행과 밀접한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회사 등 22개의 사원 은행들로 이뤄진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은행연합회를 이끄는 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가 도래했다. 현재 13대 은행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오는 3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이에 차기 은행연합회장직을 두고 여러 후보가 거론됐다.

은행연합회장 두고 각축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3일 후보에 오른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을 놓고 단일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벌인다.

이 중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과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쳐 2018년 4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

이어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도 유력 후보다. 문화일보 정치부 부장으로 17대 국회의원에 오른 민 전 의원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닌 3선 의원이다. 국회에서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아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치권과 은행권의 가교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급부상한 후보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다. 후보 중 가장 젊은 김 전 부회장은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부행장과 하나은행장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른 인물로 금융감각과 기획력 등을 골고루 갖춘 금융통이다. 특히 후보 중 유일한 민간 출신으로 관피아 논란을 잠재울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앞서 손해보험협회장에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정되면서 관피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은행연합회장직을 두고도 관피아 논란이 불자 유력한 후보였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은행연합회장직 제안을 고사한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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