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오너 3세들 경영 전면에 나섰다
LS그룹 오너 3세들 경영 전면에 나섰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11.2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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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본혁 구본규 구동휘 승진
3세 경영인 전면에...세대교체 준비

LS그룹이 2021년 임원 인사를 통해 故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을 LS엠트론 CEO로 선임했다. 구자열 LS회장의 아들 구동휘 E1 전무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나서며 LS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편집자주>

(사진 왼쪽부터)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CEO), 구본규 LS엠트론 최고경영자(CEO),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LS그룹 제공)
(사진 왼쪽부터)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구본규 LS엠트론 최고경영자(CEO),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LS그룹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LS그룹은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2004년 LG그룹에서 독립해 만든 기업이다.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들로 이뤄진 LS그룹

 LS그룹은 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전선과 금속부문 등이 분리돼 출범했다. 그룹의 모기업이자 지주회사는 ㈜LS로 LS전선과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54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LG그룹의 올해 5월 기준 자산총액은 23조7170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16위에 올라있다. 올 4월 기준 LS의 최대주주는 구자열 회장 외 친인척으로 구성된 특수관계인으로 보유 지분은 35.23%다.

1세 기업인들이 작고한 뒤 현재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과 차남 구자엽 LS전선 회장, 4남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또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차남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 ELECTRIC 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2세들이 LS그룹과 핵심 계열사를 골고루 이끌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3세들 경영 전반 나서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3세들이 경영 전반에 나서며 LS그룹은 세대 교체 준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고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임원 인사의 유일한 사장 승진이다.

구본혁 부사장의 부친인 고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3남으로 2세 경영인이지만 지난 2014년 숙환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고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부사장은 지난해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라 3세 중 가장 빠른 승진을 보였다. 하지만 구본혁 부사장은 취임 열흘만에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면서 자진퇴진했고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지난 1년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한 바 있다.

구본혁 부사장은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어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LS엠트론 CEO로 선임됐다. 구본규 부사장은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아시아태평양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쳤다.

LS그룹은 구본규 부사장의 인사와 관련해 “구본규 CEO의 선임과 함께 LS엠트론의 사업 턴어라운드(회복)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자열 LS회장의 아들 구동휘 전무도 E1 전무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다. 구동휘 전무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지냈다.

이처럼 LS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총 3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조직 안정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 미래 준비를 위한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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