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케팅, ‘기억력 개선’ 허위‧과장 광고 적발
수능 마케팅, ‘기억력 개선’ 허위‧과장 광고 적발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1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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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일반 식품에 ‘수험생 기억력 개선’ ‘피로회복’ 등을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282건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해당 판매 사이트를 차단·삭제하고, 이 가운데 고의·상습 업체 50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제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총명탕‘ 관련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달부터 1,356개 식품 판매 사이트를 대상으로 부당 광고 여부를 확인했다.

주요 적발 내용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135건) ▲ 거짓·과장(75건) ▲의약품 오인·혼동(57건) ▲ 기타 소비자 기만 및 질병 예방·치료 표방(15건) 등이다.

구체적으로 ‘면역기능 강화’ ‘기억력 개선’ ‘항산화’ ‘피로회복’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광고를 135건 적발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중 해당 제품이 인정받지 않은 ‘지구력’ 등 기능성 내용을 표방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한 75건, ‘총명탕’ ‘총명차’ 등 한약의 처방명 및 유사 명칭을 사용해 광고한 57건을 잡아냈다.

아울러 ‘흑삼, 레시틴, 알부민’ 등의 원재료가 면역력 증강, 항산화 및 각종 신체 질환 등에 효능·효과를 보이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 15건도 적발했다.

식약처는 “수능 마케팅 행위 등 온라인상 국민 관심이 높은 제품에 대한 부당한 광고 행위를 지속 점검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반 식품의 ‘기억력 개선’ 등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영양분이 균형 잡힌 음식 섭취 및 규칙적 생활 습관이 수험생에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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