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실상 패배 선언, 대선 재출마 가능성은
트럼프 사실상 패배 선언, 대선 재출마 가능성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11.2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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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패배 사실상 인정
플로리다서 거주...4년 후 대선은

SNS 통해 활발한 활동 이어갈 계획
7천만표는 재출마 자산으로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투표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선 패배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4일 이후 플로리다로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마도 4년 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역대 최다 득표로 패했기 때문에 와신상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편집자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대선 패배를 선언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SNS를 통해 활동을 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대선 패배를 선언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SNS를 통해 활동을 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대선 패배를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투표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힌 것. 선거인단의 투표일이 다음달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이후 백악관을 떠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총무청에 정권이양 지시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총무청에 정권 이양 지시를 했다. 물론 그 이후에도 계속 승복 선어는 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도 승복을 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코너에 몰리는 형국이었다.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승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승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대선 승복을 사실상 한 것이다.

이미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거주지에 대한 경호 준비에 착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비밀경호국은 요원들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한 플로리다 팜비치에 재배치될 의향이 있는지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비밀경호국 마이애미 사무소는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물리적 증원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플로리다에서 생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다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내년 1월 퇴임 후 살 거처에 대한 개보수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퇴임 후 삶 준비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 삶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에 최소한 6개월은 플로리다에서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과 뉴욕에서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은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다음대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패배를 했지만 역대 최다 득표로 패배를 했다는 점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역대 최다 득표로 대선에서 승리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역대 최다 득표로 패배했다는 것은 정치적 자산이다.

즉, 역대 어느 패배자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득표를 한 사례가 없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표심을 갖고 향후 정치적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SNS 활동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하게 SNS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고, 그에 따라 反바이든 정서를 최대한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이 제시하는 사안마다 그에 대한 답글 형태로 반응을 보여서 反바이든 정서를 최대한 자극할 것이다.

공화당 내 자신의 사람 심기

또 다른 작업은 공화당 내 자신의 사람 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년 후 공화당 대선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4년 동안 펼쳐지는 각종 상하원 선거에서 자신의 사람을 최대한 많이 당선시키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대선 7천만표라는 자산이 크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즉 7천만표를 트럼프 지지자로 만들어서 그 표심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화당 내 영향력을 최대한 넓히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화당 내 反트럼프파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 반트럼프파를 축축하는 것을 4년 동안의 숙제로 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사를 차릴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CNN 등 反트럼프 언론사를 저주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그런 언론사를 개국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재출마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대선이 끝났어도 ‘트럼프 vs 바이든’ 대결 구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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