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입맛대로 갖자
자동차 입맛대로 갖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1.29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차 구매 시 프로모션 확인은 필수
첫 운전은 부담 없는 중고차로 시작

[한국뉴스투데이]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368만 대.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갖고 있는 셈이다. 보통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에 생애 첫차를 구매하는데, 차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막막한 이들이 많다. 단순히 신차를 사거나 중고차를 사는 방법 외에도 계약 기간 임대료를 내는 방식의 리스와 장기렌터카까지 자동차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가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내 차를 갖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로 자가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내 차를 갖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신차 구매 시 프로모션 확인은 필수
새 자동차를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구매한 자동차를 얼마나 탈 것이냐가 중요하다.

만약 10년, 20년, 폐차 직전까지 타려고 한다면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이 적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보통 국내에서는 신차 구매 후 3~5년 이내에 중고차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즉, 중고차로 판매할 때의 가격까지 고려해 새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금액에 되팔기 위해서는 연식(제작연도)과 주행거리, 인기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각자의 목적에 따라 자동차 브랜드와 모델을 결정했다면, 전시장 딜러에게 달려가기 전에 한 가지만 검토해 보고 가자.

바로 프로모션이다. 자동차의 종류가 다양해지며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자동차 브랜드들 역시 가격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백만 원에 이르는 주유상품권을 제공하고, 무상 보증 기간을 늘리거나 구매 금액 자체를 1,000만 원 내외에서 할인해주기까지 한다.

특히 연말은 자동차 구매 혜택이 대체로 커지는 시기다. 자동차 제조사나 딜러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재고분을 털고 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구매하려는 자동차의 신형 모델 출시 소식이 들린다면, 기존 모델의 프로모션은 더욱 파격적일 게 분명하다. 그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첫 운전은 부담 없는 중고차로
중고차의 가장 큰 장점은 잘만 사면 신차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다. 가격은 물론, 운전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그러나 중고차 구매의 맹점은 앞서 새 차 구매 시 유의할 점을 반대로 돌려 생각하면 발생한다.

무사고, 최근 연식, 짧은 주행거리, 인기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입하고 정부의 노력으로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허위 매물이 다수 존재한다.

그 때문에 중고차매매단지를 돌며 발품을 팔거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손품을 팔든지 간에 더욱 저렴한 것을 찾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처음 목표로 했던 예산과 브랜드, 모델, 시세에 맞는 매물을 찾는 것이 좋다.

중고차는 신차 판매처럼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는 없지만, 비수기에는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중고차 시세를 기준으로 겨울은 비수기에 속한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자동차 구매 수요가 낮아져 구매하려는 이들이 적다.

실제 엔카닷컴이 최근 최근 공개한 중고차 시세를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차박 바람이 불며 시세 상승세를 이끌었던 SUV의 인기도 주춤거리고 있다. 또한,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인기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 IG의 시세도 하락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자동차도 빌려 타자
‘공유 경제’가 사회 전반에 퍼지며 자동차를 가지기보다는 필요할 때만 쓰려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중에도 리스와 장기렌터카는 필요할 때 가끔 쓰는 나눔카와는 달리 1~3년 정도 자동차를 임대하는 개념이다.

사용 기간 임대료를 내고 이용하는 자동차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안 때문에 골치 아플 일이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 소유에 뒤따르는 여러 세금에 대한 혜택은 물론, 자동차를 제공한 할부금융사와 렌터카 업체에서 점검 주기에 맞춰 차량 유지 보수까지 잊지 않고 챙겨준다.

특히 리스의 경우 렌터카 번호판에 붙는 ‘하, 허, 호’가 아닌 일반 번호판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렌터카라는 따가운 시선(?)에서도 자유롭다.

리스는 할부금융사 명의로 된 자동차를 임대해 개인 보험을 적용할 수 있고, 장기렌터카는 개인 보험은 적용되지 않지만, LPG 차량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취향·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박소영 기자 lonlord@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