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배민 인수 위해 요기요 매각...새 주인은?
DH, 배민 인수 위해 요기요 매각...새 주인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12.2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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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DH의 배민 인수 독과점 우려
배달앱 2위 요기요 매각, 조건부 승인
DH, "내년 1분기 중 요기요 매각할 것"
시장 점유율 19.6% 요기요 새 주인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와 관련해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했다.(사진/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와 관련해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와 관련해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이는 배달앱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서다. DH는 요기요를 매각하고 배달의민족 인수를 결정했다. 이에 요기요의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정위, 독과점 우려...조건부 승인

앞서 지난해 12월 DH는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당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로 책정됐다.

문제는 이미 DH가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를 통해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배달의민족까지 운영할 경우 시장 점유율은 99%에 달한다. 이는 독과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공정위는 결국 기업결합 조건으로 DH가 DHK 지분 전부를 6개월 내 제3자에 매각하라는 조건부 승인을 내걸었다.

즉 DH가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민을 인수하려면 2위 업체인 요기요는 팔아야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

DH, 요기요 매각...새 주인은 찾기

이런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에 DH는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DH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정위로부터 서면 자료를 전달 받은 후 내년 1분기 중에 요기요 매각 절차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HK는 “공정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DH가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DHK를 매각해야만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에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DH가 내년 1분기 중 요기요에 대한 매각을 예고한 가운데 향후 요기요를 인수하는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기요의 매각 규모는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 인터넷 유통 업체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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