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대회서 한반도 메시지 내놓을까
김정은 당 대회서 한반도 메시지 내놓을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01.0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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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당 대회 준비로 열이 오른 상황
두문불출 김정은, 당 대회 참석 가능성

바이든 행정부 향한 메시지는 무엇
우리 정부와는 거리 둘 것으로 보여
신년사를 생략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내놓을 메시지 내용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년사를 생략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내놓을 메시지 내용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대회 분위기 추동에 집중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제8차 노동당 대회가 1월 초순 개최되기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당 대회 일정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는 아직도 미지수이지만 지나 2016년 3박4일 일정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런 일정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로나 때문에 짧아질 수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없었기 때문에 3박4일 일정이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짧아질 수도 있다.

이번 당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 때문이다.

최근 김 위원장이 또 다시 두문불출하고 있다. 매년 발표해오던 신년사 역시 올해는 건너 뛴 상황이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따라 한반도 정국이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신년사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지만 북한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로 인해 오히려 건강이상설이 다시 제기되는 등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이번 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을 하지 않으면 또 다시 신병이상설이 제기되면서 일부에서는 사망설까지 내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이 당 대회에 참석할 가능성은 있어 보이고, 김 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행정부가 교체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그리고 북한도 행정부가 교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오지 않고 있다.

미국에 대한 별다른 반응 없어

더욱이 북한이 그동안 미국 행정부가 교체될 때마다 반응을 보여왔던 것과 달리 조 바이든 행정부로 교체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의아스러운 상황이다.

대체로 미국 행정부 교체되는 시기 때 강경한 반응을 보이거나 온화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번처럼 침묵으로 일관한 적은 없다.

이것은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도발이 될 수도 있고, 온화한 제스처가 될 수도 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아직 제대로 출범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행동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화의 제스처를 취할 것인지 아니면 강경한 도발의 제스처를 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와의 관계는

아쉬운 것은 우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5년차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임기의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물론 우리 정부는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으로서는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서 우리와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끊임없는 메시지를 놓고 남북 화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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