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민연금 반대에도 아시아나 인수 속도낸다
대한항공, 국민연금 반대에도 아시아나 인수 속도낸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1.06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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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임시 주총서 정관 일부 개정안 가결
국민연금 반대했지만 69.98%가 찬성해
오는 3월까지 통합계획안 수립 마무리
대한항공이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진되는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사진/뉴시스)
대한항공이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진되는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정관 변경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임시 주총서 정관 일부 개정안 가결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대한항공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총수 1억7532만466주 중 55.73%인 9772만2790주가 출석했고 이 중 69.98%가 찬성해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이 가결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오는 3월 중순으로 예정된 2조5000억원 수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가능해졌다.

이날 가결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자금 마련 목적의 자금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2대 주주 국민연금 반대에도 인수 작업 순항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정관 변경을 반대하면서 일부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향방이 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민연금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인 국민연금의 권리를 훼손하는 것으로 봤다. 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없이 인수가 결정된 점도 문제삼았다.

하지만 이날 정관 일부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대한항공은 인수위원회를 앞세워 오는 3월까지 통합계획안 수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반드시 필요한 기업결합신고 제출 등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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