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임원 감축·임금 삭감’ 비상경영 체제
르노삼성차, ‘임원 감축·임금 삭감’ 비상경영 체제
  • 김영하 기자
  • 승인 2021.01.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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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적자에 빠진 르노삼성차가 임원 감축, 임금 삭감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사진/뉴시스)
심각한 적자에 빠진 르노삼성차가 임원 감축, 임금 삭감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르노삼성차가 이번 달부터 임원을 감축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7일 업계와 르노삼성차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번 달부터 직원들의 임금 20%를 삭감하고 단계적으로 임원 40%를 감축한다.

50명인 임원은 30명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벌써 일부 임원은 사표를 제출하는 등 체질 개선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고 비용 절감 등의 다이어트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여러 상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임원 감축과 임금 삭감 외에도 희망퇴직 추진 등 조직 개편이 추가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르노삼성차의 비상경영은 심각한 적자 때문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차는 국내에서 11만 6166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4.5%의 판매량 저하를 보였다.

수출 역시 부진했다. 르노삼성차의 70% 이상을 차지한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지난해 3월 종료되면서 수출은 77% 이상 급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노조와 2020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임단협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김영하 기자 0ha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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