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 뮤지엄으로 자리매김한 디뮤지엄, 성수에 둥지 틀다
힙 뮤지엄으로 자리매김한 디뮤지엄, 성수에 둥지 틀다
  • 성지윤 기자
  • 승인 2021.01.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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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확충된 기반시설로 접근성 높인 성수로의 이전
쉽고 즐겁게 미술을 향유하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 지향

[한국뉴스투데이] 대림문화재단은 대림미술관을 통해 다양한 전시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특히 문화예술에 대한 20~30대들의 관심과 유입을 크게 늘려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15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한남동 디뮤지엄이 한남동에서 성수동으로 이전한다.

내년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 디뮤지엄이 새로 둥지를 트는 장소는 서울숲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인근으로,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연결된다. 트리마제, 갤러리아 포레 등의 고급 아파트가 인접해 있고, 서울숲과 성수동의 유동 인구도 많다.

그동안 접근성이 낮았던 한남동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입지였다. 이러한 것을 고려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디뮤지엄 관계자는 "이런 지역적 특성에 기반해 지역과 상생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고 즐겁게 미술을 경험하고 향유하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뮤지엄이 이전하는 성수동 건물은 전면 유리 파사드로 감싸진 미술관으로 전시장 내에서 서울숲과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 구조이고 5.400규모의 총 5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2개 층의 전시실, 1개 층의 공연장, 루프탑,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교육센터와 뮤지엄숍이 들어온다. 또한 서울숲역과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이번 성수동 디뮤지엄의 눈에 띄는 특징은 1층에 들어설 교육센터로 이것은 기존엔 없던 별도의 공간이다. 1층 공연장은 한 장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결합하여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성수동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밀착해 로컬 크리에이터나 아티스트와 전시·공연을 기획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개관전에 대해서 디뮤지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개관 시점을 비롯해 세부적 내용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전 재개관은 2021년 내 이뤄질 예정이며 자세한 세부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성지윤 기자 claramusic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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