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개막...'트럼프·코로나·북한' 3가지 변수
바이든 시대 개막...'트럼프·코로나·북한' 3가지 변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01.2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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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민통합 내세우며 다양성 존중 내각
트럼프, 4년 내내 자신의 정치할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사태 해결 못하면 지지율 폭락으로
북한 도발 가능성, 트럼프 조롱거리로 전락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바이든 시대가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강조했지만 아직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미국을 만들겠다는 각오이지만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처리해야 할 숙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4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힘든 시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편집자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국은 본격적인 바이든 시대에 돌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북한의 위협 등 여러 변수를 떠안았다.(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국은 본격적인 바이든 시대에 돌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북한의 위협 등 여러 변수를 떠안았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바이든 행정부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갈라놓은 국론분열을 이제 국론통합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첫 여성 부통령이면서,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이면서, 첫 여성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보면 알 수 있다.

트럼프는 존재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숙제를 안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을 기점으로 백악관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그의 정치는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불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자신은 물러나지만 이번 선거는 엄연히 불법 선거이고,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에 의해 당선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바이든 시대 4년 내내 계속해서 메시지로 국민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지지층 즉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계속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골칫거리인 것으로 분명하다.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끊임없이 비판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탄핵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고 이제 상원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상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상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논의하기 시작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수반들의 인준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국정 공백이 발생한다.

따라서 트럼프 탄핵한 논의는 다소 늦춰지게 되고, 그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활동 반경도 넓어지게 된다.

코로나 사태 해결

또 다른 숙제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이다. 물론 현재 백신 접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 숫자는 어느 나라보다 높고, 사망자도 높다.

백신 접종을 통해 안정화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가을까지는 가야 하는 상황이다. 즉, 코로나 사태는 올해 연말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도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이 불가피하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나면 시중에 풀린 돈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통해 금리 인상 등의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야 하고, 경제도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사태를 제때 종식시키지 못하고 경제 회복도 더디게 이뤄진다면 그에 따른 비판 여론이 들끓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북한의 위협 도발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북한의 위협 도발 가능성이다.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대화를 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온 양면을 모두 사용한다. 만약 미국이 대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의지가 없다고 북한이 판단을 하면 SLBM, ICBM 등 미사일 도발과 함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북한이 이런 식으로 도발을 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임기 동안 북한을 잘 관리해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국민으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북한이 도발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이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가장 큰 아킬레스건 중 하나가 되는 셈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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