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담당 ‘MC사업본부’ 두고 고심 중
LG전자, 스마트폰 담당 ‘MC사업본부’ 두고 고심 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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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는 존폐의 기로에 섰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적자가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에 LG전자가 20일 MC사업본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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