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결렬...법정관리 수순 밟을까
쌍용차 매각 결렬...법정관리 수순 밟을까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1.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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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이 결렬되면서 쌍용차가 어떤 해결 방법을 모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쌍용차 매각이 결렬되면서 쌍용차가 어떤 해결 방법을 모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쌍용차의 매각 작업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쌍용차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장 차이로 매각 결렬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가 마힌드라그룹과 채권단에 쌍용차 매각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는 29일까지 매각 관련 협상을 연장 진행하기로 했으나 지난 22일을 기한으로 쌍용차 매각을 진행했던 HAAH와 마힌드라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현재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보유한 쌍용차 지분은 74.7%다. HAAH는 이 중 지분 50% 가량과 경영권을 요구했고 나머지 지분 20%는 마힌드라가 소유해 책임분담을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마힌드라는 쌍용차 보유 지분 전량 매각 입장을 고수하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법정관리 가능성 커져

이번 매각이 결렬되면서 쌍용차는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졌다. 쌍용차는 지난 달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접수했고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인 ARS프로그램도 신청했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최대 3개월까지 미루는 제도로 회생절차 개시 전 채권자와 채무자가 구조조정 합의를 통해 정상화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던 이번 매각 작업이 결렬되면서 다음달 28일까지 예정된 자율 구조조정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다만 이번 주 29일까지 마힌드라를 제외하고 HAAH와 산업은행, 쌍용차가 매각 관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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