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모든 것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모든 것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1.02.01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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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A to Z 기획전’ 개최

서울극장은 623일 동유럽의 거장으로 불리는 폴란드 출신 영화감독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연다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과 섬세한 연출로 동유럽의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이다.

사진= 서울극장 제공
사진= 서울극장 제공

이번 기획전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세 가지 색> 3부작을 비롯하여 비교적 생소한 초기 작품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첫사랑>, <지하도+스태프>, <평화와 평온>, <어느 짧은 근무일>, <데칼로그> 1~10편 그리고 감독의 전기다큐멘터리인 <아직 살아있다>가 상영된다.

초기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했던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작품인 <사진>과 함께 20대 어린 커플의 순진무구한 사랑이야기부터 독립을 하는 과정까지 현실성 있는 스토리를 관찰자 시선으로 담아낸 <첫사랑>이 상영된다.

아울러 초기 드라마 작품들도 상영된다. 그만의 독특한 촬영기법과 편집방식이 고스란히 담긴 흑백 작품 <지하도>와 무대 뒤 노동자들의 세계에서 현실의 괴리를 느끼게 하는 <스태프>가 함께 묶여 <지하도+스태프>로 상영된다. 폴란드 공산주의에 맞섰던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철학이 바탕이 된, ‘도덕적 관심 영화(moral concern cinema)’의 문을 연 작품으로 평가 받는 <평화와 평온>, 1976년 폴란드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로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어느 짧은 근무일>도 라인업에 올랐다.

초기 작품 외에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망원경을 통해 사랑과 슬픔의 감정을 알아가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살인에 관한 에피소드를 통해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과 더불어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십계명에서 영감을 얻어 TV시리즈로 만들어 상영되었던 <데칼로그> 10편의 시리즈도 상영될 예정이다.

 

사진= 서울극장 제공
사진= 서울극장 제공

<데칼로그> 시리즈는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면서 거장의 타이틀을 얻은 작품으로, 이번 기획전에서는 1편부터 10편까지 두 편씩 묶어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두 명의 베로니카로 도플갱어 인물을 통해 두 개의 이데올로기로 나뉜 유럽을 비유한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5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자유에 관한 걸작인 <세 가지 색: 블루>, 사랑, 복수, 평등에 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세 가지 색: 화이트>, 키에슬로프스키 감독만의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세 가지 색> 3부작의 마침표인 <세 가지 색: 레드>도 함께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적 업적들을 기리는 전기 다큐멘터리인 <아직 살아있다>로 상영작은 마무리 된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적 업적들을 담은 전기 다큐멘터리인 <아직 살아있다>까지 감독의 A에서 Z 까지 키에슬로프스키 작품의 연대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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