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개 노조, 임금 인상 등 첫 공동교섭 요구
삼성 8개 노조, 임금 인상 등 첫 공동교섭 요구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2.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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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소속 삼성그룹 8개 노조가 삼성측에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삼성그룹 노조의 첫 공동교섭 요구다.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이하 금속삼성연대)는 8일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임금 인상 및 제도개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금속삼성연대는 전국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 SDI 울산·삼성에스원참여·삼성화재·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삼성웰스토리·삼성생명직원 등 8개 노조가 모인 조직이다.

이날 노조는 "공동요구안의 핵심은 삼성그룹의 고질적인 폐해인 노사협의회를 통한 노조탄압 중단과 비인간적인 평가제도 폐지, 산별교섭에 준하는 삼성그룹사 교섭체계를 확립하는 것 등"이라며 공동교섭 제안 배경을 밝혔다.

발표한 공동 요구안에는 ▲올해 임금  6.8 % 인상과 ▲인사·평가제도 개선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성과제도 개선 ▲통상임금 정상화 ▲정년 만  60 세 보장·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노조는 각 사 사정에 따라 공동 요구안 외에도 개별 요구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노조는 "공동 교섭에 대한 삼성그룹의 입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각 사별  임금 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공동 교섭을 통해 달라진 삼성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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