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벤츠‧현대‧기아 등 47만8371대 리콜 결정
국토부, 벤츠‧현대‧기아 등 47만8371대 리콜 결정
  • 김영하 기자
  • 승인 2021.02.25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닛산, 볼보자동차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71개 차종 47만837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300 2만976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우선 리콜 후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3월 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상금 신청을 받는다.

이어 E300 4MATIC 등 153개 차종 25만2065대(판매이전 포함)는 비상통신시스템(eCall)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차량 충돌로 인해 통신장치의 전원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경우 차량의 위치 정보가 벤츠 비상센터로 잘못 전송되어 사고 시 탑승자들의 구조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또 Mercedes-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 256대는 스타트 모터의 전원공급배선이 모터 본체와의 간섭으로 배선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E300 4MATIC 등 153개 차종은 오는 3월 1일부터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Mercedes-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은 2월 2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투싼(TL), 스팅어(CK) 2개 차종 18만9974대의 경우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결정됐다. 해당 차량은 2월 25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어코드 2799대는 앞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에 장착되어 있는 다이나믹 댐퍼(드라이브샤프트의 진동을 완화시켜 주는 장치)의 접착제 불량으로 구동축과 다이나믹 댐퍼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이 간극 사이로 염분 성분이 스며들 경우 구동축이 부식되어 파손될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월 15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Continental 1775대는 변속기제어장치 커넥터 및 변속기제어장치와 엔진/변속기간 연결 배선 커넥터의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분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18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rteon 2.0 TDI 4M 등 2개 차종 922대는 보조 연료탱크 내 부품(흡입제트펌프)이 기울진 상태로 장착되어 계기판의 연료표시가 연료탱크에 남아 있는 연료량보다 많게 표시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잔류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해당 차량은 지난 22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 판매한 패스파인더 396대는 브레이크 페달 아래에 설치된 브레이크 등 스위치의 설치 위치 불량으로 장시간 사용 시 브레이크 스위치가 고착되어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주행 중 브레이크 등이 계속 점등되어 뒤 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해당 차량은 지난 24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C40 270대는 브레이크제어장치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더라도 제동 신호가 브레이크제어장치로 전달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해당 차량도 지난 24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BMW 520i 등 7개 차종 145대는 뒤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의 강도 부족으로 주행 중 구동축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해당 차량은 지난 19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하 기자 0haas@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