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의혹’ 국토부·LH본사·북시흥농협 압수수색
‘LH 투기 의혹’ 국토부·LH본사·북시흥농협 압수수색
  • 김영하 기자
  • 승인 2021.03.1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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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LH 본사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벌였다.(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LH 본사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벌였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국토교통부와 LH본사, 북시흥농협 등 연관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LH 상급 기관인 국토부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대상은 국토부의 공공주택추진단으로 해당 부서는 광명·시흥이 포함된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신규 공공택지 지정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이어 경찰은 이날 경남 진주에 위치한 LH 본사의 압수수색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LH 본사의 첫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현재 경찰은 3기 신도시 예정지 일대의 땅을 매입한 투기 의심자들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의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의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사진/뉴시스)

LH 직원에 대출해 준 북시흥농협도 압수수색

또 이날 경찰은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대출받은 북시흥농협 본점과 지점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북시흥농협은 민변과 참여연대가 투기 의혹을 제기한 LH 직원 10여명의 대출금 100억여원 중 절반인 50억원을 대출해 준 곳이다. 

통상 토지 대출은 감정가의 최대 70~80%선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북시흥농협은 투기가 의심되는 LH 직원에게 토지매매가의 90%가 넘는 금액을 빌려줬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서류와 컴퓨터 등을 대상으로 농지 담보 대출 과정에서의 적정성 여부와 함께 북시흥농협 직원과 LH 직원의 친분 등 광범위한 사안을 모두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하 기자 0ha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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