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외주업체 노동자 전신주서 추락해 숨져
현대제철 포항공장 외주업체 노동자 전신주서 추락해 숨져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4.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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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지난 5일 외주업체 노동자가 전신주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사진/뉴시스)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지난 5일 외주업체 노동자가 전신주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전기 공사 외주업체 노동자가 전신주에서 보수작업 중 추락해 숨진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 오전 9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현대제철 포항공장 인근 전신주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 A씨가 약 10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A씨는 전신주에 도색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추락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현재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제철이 전신주 관리를 맡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원래 전신주는 한국전력공사가 유지 보수를 맡는다.

하지만 포항 내 현대제철의 공장이 2군데다 보니 공장끼리 연결하는 전신주가 따로 마련돼 있다. 한전은 이를 현대제철에 위탁해 관리를 맡겼고 현대제철은 다시 전기공사업체에게 외주를 줘 관리해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공장 내 사고가 아닌 공장 외부에서 일어난 사고로 책임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고용노동부 역시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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