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트래블 버블… 올 가을엔 해외여행?
시동 걸린 트래블 버블… 올 가을엔 해외여행?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4.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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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가속화로 ‘자가격리 없는 자유여행’ 가능
호주-뉴질랜드, 대만-필리핀 팔라우 등 여행업 활기

[한국뉴스투데이] ‘자가격리 없는 자유여행’을 뜻하는 트래블 버블이 시작되는 추세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우수국 간에 자가격리 없이 입출국과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뉴질랜드와 호주의 트래블 버블이 시작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내각에서 날짜를 확정한 후 4월18일 오후 11시59분에 (호주와의) 격리 없는 여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면해 외부로부터 문을 닫은지 1년이 넘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호주가 뉴질랜드에 있어 무격리 조치를 허용한지 6개월만이기도 하다.

트래블 버블이 가장 처음 도입된 곳은 북유럽 발트해 3국인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이다. 총 인구 400만~600만에 서로 인접해 있는 이 세 국가는 지난해 7월 확진자가 한 자릿수가 되자 ‘발틱 트래블 버블’을 체결했다.

지난 1일 아시아권 최초로 대만이 트래블 버블을 시작하기도 했다. 상대는 필리핀 남쪽에 위치한 섬나라 팔라우다. 대만은 지난 6일은 신규 확진자가 0명이었다. 인구 1만8000명인 섬나라 팔라우는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래블 버블은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속도를 내며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과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이 월등한 국가들 역시 인접한 관광국가로부터 환영받는 추세다.

트래블 버블이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침체에 빠졌던 여행 업계는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

한편 우리나라도 상반기 안에 일부 국가들과의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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