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잇섭 “KT 10기가 인터넷 실제 속도 100MB” 주장
유튜버 잇섭 “KT 10기가 인터넷 실제 속도 100MB” 주장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4.1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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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169만 구독자를 보유한 IT 유튜버 잇섭이 “KT인터넷의 10기가(10Gbps) 서비스가 사실은 100MB”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당 영상을 접한 KT측이 영상 삭제 요구와 함께 과거 해당 유튜버가 출연한 관련 서비스 광고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지난 17일 유튜버 잇섭은 자신의 채널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10기가 요금을 냈는데 사실 100MB였습니다? KT빠인 내가 10기가 인터넷을 비추하는 이유(2년 실사용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잇섭은 KT와 인연을 언급하며 “KT를 쓰면서 실제로 만족하기도 했고 제가 유튜브를 초기에 시작할 때 새로운 단말기를 조건없이 계속 대여를 해주는 등 좋은 인식이 있어 항상 KT만을 고집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잇섭은 사용 중인 핸드폰과 집, 스튜디오 인터넷을 모두 KT로 사용하고 있어 한달에 약 30만원 정도의 사용 요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잇섭은 현재 서비스를 받고 있는 10Gbps 인터넷에 대한 장단점을 밝혔다. 장점은 10Gbps 인터넷이 1기가 인터넷과는 다른 대역폭을 가지고 있어 여러 기기가 동시에 이용해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잇섭은 단점으로 높은 요금을 꼽았다. 현재 3년 약정에 요금 8만8000원을 지불하고 있어 1년에 100만원이 넘는 인터넷 비용을 내고 있는 셈이다.

잇섭은 최근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이 10Gbps가 아닌 100Mbps로 서비스가 되고 있다는 것을 우연하게 발견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발견 즉시 모뎀과 공유기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를 했지만 들어오는 인터넷이 100Mbps로 제한이 걸려있었다는 것.

물론 일정 사용량 초과시 당일에 한해 최대 100메가로 속도를 제한하는 QoS(인터넷속도제어)제한이 있다. 하지만 이는 1TB를 초과해야만 속도 제한이 걸리는 부분으로 잇섭의 하루 사용향은 200GB~300GB 이상을 넘지 않았다.

잇섭은 심지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면서 이사를 오기 전 관악구에 있는 스튜디오에서도 10Gbps를 사용했는데 이때도 업로드는 10Gbps였지만 다운로드는 5Gbps로 제한이 걸린 것을 발견하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는 것.

당시 고객센터에서는 원격으로 초기화해 문제를 해결했다. 원격 초기화 이후 속도는 10Gbps로 복구됐다.

이를 두고 잇섭은 “KT 쪽에서는 계속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서 “소비자가 속도 측정을 해서 해결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KT만의 문제가 아닌 국내에서 제공되는 10Gbps 서비스 전반적으로 의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100Mbps와 10Gbps의 요금 차이는 4배다. 잇섭의 예를 보면 소비자가 직접 속도 측정을 하지 않는 이상 10Gbps의 요금을 내고 실제는 100Mbps의 속도로 사용하는 부당한 경우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잇섭은 해당 영상의 댓글에 “영상을 올린 후 해당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KT 전담대행사는 아니고 10기가 관련 통신 3사와 모두 연관이 있는 대행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영상이 왜 내려가야 하는지 이유를 묻자 KT 내부에서 영상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것이 이유”였다면서 잇섭은 “납득할 만한 이유가 나오기 전에 영상이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T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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