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75곳 고객만족도 최하
LH‧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75곳 고객만족도 최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4.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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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75곳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과 결과 최하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공공기관 243곳의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 25곳과 준정부기관 91곳, 기타공공기관(127곳) 등 총 243곳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 기관이 39곳, 보통 82곳, 미흡 75곳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공공기관에 대해  우수-보통-미흡의 3가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과 조사업체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조사를 벌였지만 올해 고객만족도 조사부터는 기본설계자가 공공기관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조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또 공공기관간 과열 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경영실적 평가 배점이 기존 1점에서 0.5점으로 축소됐고 공공기관에서 현장조사 시기를 쉽게 예측할 수 없도록 현장조사 기간은 기존 2개월에서 3~4개월로 확대됐다. 

이어 부정행위 개연성이 높은 현장조사 비중을 축소하고 전화조사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객만족도 미흡한 공공기관 75곳에 달해

먼저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4곳의 공기업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0곳의 준정부기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등 25곳의 기타공공기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3곳의 공기업과 공무원연금공단 등 43곳의 준정부기관,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36곳의 기타공공기관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반면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해양환경공사 등 11곳의 공기업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33곳의 준정부기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31곳 기타공공기관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 외에 강원랜드와 에스알(SR),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철도공사 등 7곳의 공기업과 국립공원공단 등 5곳의 준정부기관,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등 35곳의 기타공공기관 등은 코로나19로 현장조사가 불가능해 이번 달성도 평가에서 제외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0.5점을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미흡을 받은 75곳의 기관에 대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뒤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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