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강충모, 오는 5월 리사이틀 개최
피아니스트 강충모, 오는 5월 리사이틀 개최
  • 김현지 기자
  • 승인 2021.04.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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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강충모 리사이틀 포스터
▲피아니스트 강충모 리사이틀 포스터

[한국뉴스투데이] ‘연주자들의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527일 목요일 오후 730,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연주회를 가진다.

바흐 피아노 전곡 연주(1999~2003)를 통해 한국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강충모는 서울음대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이수하던 중 피바디 음대 교수 채용 오디션에서 선발되어 피바디 교수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줄리어드 음대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가 배출해낸 연주자 중에는 피아니스트 손정범, 김태형, 원재현, 임주희 등이 있다. 이들은 퀸엘리자베스, 리즈, 부조니, 하마마츠, 더블린, 클리블랜드, ARD, 에틀링겐, 에피날, 지나 박하우어, 롱티보와 같은 수많은 이름있는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또한, 200510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제 15회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 국제 콩쿠르, 비엔나 베토벤 콩쿠르, 라이프치히 바흐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그는 라이프치히 유로 뮤직 페스티발의 음악감독 역임 및 일본 이시카와 뮤직 페스티벌, 미국 아스펜 국제 음악제 등 권위 있는 음악제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강충모의 음반으로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인벤션과 신포니아, 평균율 등이 있다. 특히 그가 녹음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연주곡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던 레온 플라이셔에게 "골드베르크 음반사에 뛰어나게 자리매김할, 가히 장관을 이루는 연주"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 강충모는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인간의 감정과 소망을 표현한 곡을 연주하며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그는 바흐의 오르간 곡 코랄 프렐류드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 BWV 659를 선보인다. 본 곡은 원곡을 빌헬름 켐프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했다.

이외에도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사랑의 죽음을 리스트가 피아노곡을 편곡한 작품과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중 발라드 사랑과 죽음’, 스크랴빈의 소나타 7하얀 미사와 소나타 5번을 연주하고,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Op.26’ 등 기도, 생명, 죽음, 환희를 표현한 작품을 관객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김현지 기자 suricat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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