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호실적에 합병 기대 상승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호실적에 합병 기대 상승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5.0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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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1분기 호실적 달성
5월 16일 이전 합병 본인가 최종 결정 남아
오는 7월 신한라이프로 출발...생보 4위 규모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오는 7월 신한라이프로 새롭게 출발한다. 합병을 앞둔 올 1분기 양사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합병 이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사진/뉴시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오는 7월 신한라이프로 새롭게 출발한다. 합병을 앞둔 올 1분기 양사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합병 이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는 7월 신한라이프로 새출발하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하고 출범을 기다리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양사의 실적에 힘입어 대형 생보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만 남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를 확정하고 14번째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통합 법인 최고경영자로 내정했고 지난 3월 16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보험사의 자기자본비율과 부채, 지급여력비율 등을 심사해 합병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보험사 합병은 본인가 신청 이후 60일 이내에 처리된다. 이에 오는 5월 16일 전에는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한금융지주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기관경고의 중징계를 사전통보받으면서 양사의 합병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한 단계 수위가 낮아진 기관주의를 최종 통보받으며 이번 합병에는 타격이 없게 됐다.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실적 순항

이처럼 합병 작업이 순조로운 가운데 양 사의 실적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어 합병 이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992억원 대비 82.0%(813억원) 증가했다. 

이 중 신한생명이 397억원에서 83.6%가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고 오렌지라이프는 595억원에서 81.0%가 증가한 10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양 사 모두 실적이 상승했다.

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 확대로 수익구조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오렌지라이프는 증시 상승으로 자산운용 손익이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합병 법인은 신한라이프...오는 7월 출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법인은 신한라이프다. 오는 7월 1일을 공식 출범일로 정한 신한라이프는 통합 법인 최고경영자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내정했다.

이어 신한라이프는 지난 4월 한달간 영업채널기획과 영업채널지원, 영업교육, 경영기획, 재무/회계, 상품기획, 상품개발, 계리, 운용전략, 투자금융, 증권운용, 고객전략, 마케팅, IT, 정보보호 등의 분야에서 공채 1기 정규직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들과 함께 기존의 텔레마케팅(TM) 채널과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강점을 보인 신한생명과 전속설계사(FC) 등 대면 채널과 종신·변액보험 부문에 강한 오렌지라이프의 장점을 살려 대형 생보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자산 규모를 봐도 지난해 말 기준 신한생명의 자산은 36조7592억원으로 여기에 오렌지라이프 자산 34조7505억원을 합치면 총자산은 71조5097억원 규모다. 이는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자산 규모 4위로 단숨에 뛰어오르는 셈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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