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위한 인수
카카오엔터,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위한 인수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5.1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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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타파스·래디쉬 인수…영미권 성장 가속화
타파스 6000억 원, 래디쉬 5000억 원 가치 인정

[한국뉴스투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Tapas Media Inc.)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Radish Media Inc.)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서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래디쉬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역시 “영미권 시장진출 강화에 대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래디쉬와 타파스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 측은 “래디쉬의 지분취득을 위해 진행하는 공개매수 관련 건으로 공개매수가 완료된 시점에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이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김창원 대표로부터 해외 계열사 타파스의 주식 372만주를 933억원에 장외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60.5%(1118만3520주)다.

이번 투자를 통해 타파스와 래디쉬는 각각 약 6000억원(5억 1000만 달러)과 약 5000억원(4억 4천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타파스는 2012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다. 2020년 매출이 전년대비 5배 크게 성장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해 11월 타파스를 해외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래디쉬는 2016년에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2019년부터 집단 창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 등으로 2020년에는 연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래디쉬는 5월 중으로 이사회 과반 이상이 회사 매각을 결정해 공개매수를 진행,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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