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2~15세 청소년에 사용 권고
화이자 백신 12~15세 청소년에 사용 권고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5.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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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12~14세 청소년에 사용 긴급 승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공기 전파 첫 공식 인정

[한국뉴스투데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이하 시디시)의 예방접종자문위원기구 ACIP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시디시 국장은 “오늘 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그리고 이를 12∼15세 청소년에게 쓰는 것을 지지한 ACIP의 권고를 채택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CIP는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12~15세 연령층 접종 여부를 두고 투표한 결과 찬성 14 대 반대 0으로 권고안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 10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청소년을 상대로 사용하도록 긴급 승인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ACIP의 결정을 언급하면서 “이제 백신이 12세 이상에 승인됐고 나는 (자녀들이) 접종을 하도록 부모들을 독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1700만명이 더 접종 자격을 얻은 것이며 이는 팬데믹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디시는 최근 공기 전파를 코로나19의 주요한 전염 경로로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시디시는 지난 7일(현지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의 전염과 관련한 지침을 현재 지식을 반영해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경로는 미세한 호흡기 비말 및 에어로졸 입자에 의한 공기 전파, 비말을 통한 분사 전파, 오염된 손으로 코와 입, 눈을 만지는 접촉 전파 세 가지로 나뉜다. 시디시는 공기 전파를 감염 경로 가운데 첫째 항목으로 꼽았다.

시디시는 크고 굵은 글씨로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6피트(1.8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도 공기 중 바이러스를 흡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대부분의 감염이 “공기 전파가 아닌 밀접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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