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실적 분석] ② 금융, 분기 기준 최대 실적
[2021년 1분기 실적 분석] ② 금융, 분기 기준 최대 실적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5.1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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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하나·우리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
증권, 보험, 카드 등 비금융 계열사 수익 증가
신한·국민·하나·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사진/뉴시스)
신한·국민·하나·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신한·국민·하나·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이번 실적 상승에는 증권과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유로 지목됐다. 

4대 금융지주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이 1조191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는  은행 부문이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고 비은행 부문은 지난 4년간 추진된 핵심 이익 성장 전략의 결실이 나타난 것이라 밝혔다.

KB금융지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1%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의 이번 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 다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그룹 사업 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 노력과 기업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344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시 27% 증가한 수치다.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하나금융지주는 대출자산의 성장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증가 등 핵심이익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을 이번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판단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수익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수익 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는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싱글벙글한 모습이다. 4대 금융지주 모두가 은행보다는 증권과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가 상승한 것이 이번 실적 상승의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17일 올해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하고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5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금감원은 17일 올해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하고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5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금감원,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증가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상승이 이번 분기 주요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혔지만 은행 역시 올해 1분기 약진을 거듭했다.

금감원은 17일 올해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하고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5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이 증가한 기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국내은행 영업실적 증가는 산업은행의 주가 상승 혜택이 컸다. 산업은행은 HMM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9000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18개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늘었다. 단,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 보면 1000억원 감소해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70%으로 각각 전년보다 0.27%, 3.46%p 상승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제외하고 보면 ROA 0.59%, ROE 8.42%으로 이는 전년보다 0.02%p, 0.44%p의 소폭 상승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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