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실적 분석] ③ 이동통신,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2021년 1분기 실적 분석] ③ 이동통신,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5.1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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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LG유플러스‧KT 일제히 실적 상승
2년 전부터 문제가 된 5G 서비스 해결될까
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모두 역대급 실적 상승을 보였다.(사진/뉴시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모두 역대급 실적 상승을 보였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모두 역대급 실적 상승을 보였다. 이는 3G와 LTE에 비해 가격이 비싼 5G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통신 3사 실적 상승에 싱글벙글

지난 11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에 5G 서비스 가입자는 674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4.4%가 증가한 기록이다. 

KT도 같은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4% 증가했다. 

이 중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KT 역시 1분기 기준 5G 누적 가입자가 44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가 증가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하루 뒤인 12일 1분기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4971억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1분기 기준 5G 서빗 가입자가 333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29.2%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는 2년 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통신 품질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사진/뉴시스)
이동통신 3사는 2년 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통신 품질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사진/뉴시스)

실적 이끈 5G 서비스 문제점 해결 과제

이처럼 이동통신 3사가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고 시장전망치의 10%를 넘어선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배경에는 5G 서비스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이동통신 3사는 2년 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이용 가격을 올렸다. LTE 이용 가격이 5~6만원일 경우 5G는 10~12만원으로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 5G 서비스 사용자들은 통신 품질을 문제삼았다. 5G 사용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여 ‘5G 피해자 모임’을 만들고 4G 보다 비싼 요금을 내고 있지만 끊김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일부 지역 사용 불가능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비싼 요금을 지불했지만 4G 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부당하게 납부된 요금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전년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고 빠른 시간 내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이루겠다고 밝혔지만 그간 5G 서비스를 이용해 왔던 사용자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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