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모두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열풍
우리 가족 모두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열풍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5.23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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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8% 반려동물 양육, 평균 비용 17만6,000원
국내 여행지 숙소 검색 1위 ‘반려동물 입실 여부’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반려동물 양육을 위한 ‘펫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열풍이 이제는 바깥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호캉스의 인기 상승은 물론,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장려하는 관광지나 숙소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이 늘고 있다.(사진출처_픽사베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이 늘고 있다.(사진출처/픽사베이)

◆전체 28% 반려동물 양육, 평균 비용 17만6,000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가구의 약 28%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가구 수 대비로 보면 638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며, 반려견은 521만 가구에서 602만 마리(81.6%), 반려묘는 18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28.6%)와 함께 살고 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반려견은 17만6,000원, 반려묘는 1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의 경우 수도권(서울 경기), 수도권 외 동지역, 수도권 외 읍면지역 순으로 양육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여행지 숙소 검색 1위 ‘반려동물 입실 여부’
국내 여행객들이 숙소를 고를 때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올해 초 검색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러 검색 조건 가운데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가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8% 증가한 수치다.
 
에어비앤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숙객 대부분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며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지자체나 호텔 등에서는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안전과 방역을 담보할 수 있는 여행지를 제공하며 반려 가족의 발길을 끌고 있다.

◆‘눈치 보지 마시개’, 자연휴양림에 반려동물 전용 객실 운영
섬진강 발원지인 전라북도 진안군 데미샘 자연휴양림은 반려동물 전용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국립자연휴양림 중 3곳이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공립자연휴양림 중에서는 데미샘 휴양림이 처음이다.

데미샘 휴양림은 37㎡형 8인용 한옥 1동을 반려동물 동반 출입 전용으로 지정했다. 다만 반려동물 등록이 완료된 반려견만 시설 내 동반 입장할 수 있고, 안전줄 착용 등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휴양림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힐링 숲(1천500㎡)을 조성하고 숙박 시설도 2동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려동물 놀이터, 호텔 등 12만여㎡ 반려동물 지원센터 조성
전라북도 임실군은 총 80억 원을 투입해 오수 의견 관광지 12만여㎡에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짓는 중이다.

펫 카페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은 물론 민간투자로 반려동물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 명견 테마랜드’까지 장기 추진 중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지난해 완공된 오수 펫 추모공원과 반려동물 국민 여가 캠핑장, 반려동물 특화농공단지 클러스터 등과 함께 반려 산업 전반을 선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임실군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의견 관광지에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차박 캠핑’ 상품도 기획 중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 시대에 여러 생명체가 어울려 살아가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며 “전북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이자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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