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씨티은행 신용카드사업 인수 가능성에 '주목'
현대카드, 씨티은행 신용카드사업 인수 가능성에 '주목'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5.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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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씨티카드 인수 나설까
현대카드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사업부(씨티카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사진/뉴시스)
현대카드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사업부(씨티카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현대카드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사업부(씨티카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나와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2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씨티그룹은 아시아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사업 부문의 통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수 의지를 보이는 곳이 없어 자산관리(WM)와 신용카드사업 등 분리 매각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현대카드가 씨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개의 전업카드사의 점유율은 신한카드(21.97%)로 업계 독보적인 1위에 올라있다. 

이어 KB국민카드가 점유율 17.71%로 삼성카드(17.67%)를 미세하게 앞질렀고 현대카드는  16.28%로 업계 4위에 올랐다. 반면 씨티카드의 점유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카드가 17.6%의 점유율을 차지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현대카드가 씨티카드를 인수할 경우 씨티카드의 강점인 리볼빙과 함께 국제현금카드 수수료가 저렴해 해외 사용자가 많은 점 등을 감안하면 업계 2위를 넘볼 발판이 마련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카드회사 간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카드의 씨티카드 인수가 업계 지각변동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현대카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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