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벤츠‧BMW… 8개사 22개 차종 71만여대 리콜
현대‧기아‧벤츠‧BMW… 8개사 22개 차종 71만여대 리콜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5.2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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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화재 위험, 에어백 오류, 제동 시 미끄러짐 등 결함 발견”
각 제작사,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 알려야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7일 현대, 기아, 벤츠, BMW 등 8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쏠라티(EU)’ 158대는 좌석 고정 불량으로 충돌 시 승객이 다칠 위험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시정조치(리콜) 후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안전기준 부적합)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 9476대는 고전압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이 발견됐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실시해왔으며,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 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들어간다. 그동안 볼트EV 화재는 발생되지 않았으나, 한국지엠이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해 이번 리콜이 추진됐다.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마스터’ 2065대는 연료공급 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에 따른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 유출로 합선이 유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GLE 250 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뒤 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장기간 도어 개폐가 반복될 경우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이륜 차종 ‘S1000RR’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나사 홈에서 엔진오일이 누설되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 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 부족으로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 중이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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