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설립 37년만에 기업분할 나선 까닭
SK텔레콤 설립 37년만에 기업분할 나선 까닭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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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적분할과 동시 액면분할로 추진
존속회사 SK텔레콤, 신설회사 SKT신설투자
SK텔레콤이 통신사업과 비통신사업으로 나누고 각 분야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분할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이 통신사업과 비통신사업으로 나누고 각 분야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분할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SK텔레콤이 설립 37년만에 기업분할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업분할을 통해 통신사업과 비통신사업으로 나누고 각 분야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인적분할, 액면분할로 추진 

지난 10일 SK텔레콤이 이사회를 통해 통신사업을 하는 존속회사와 비통신사업을 하는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존속회사는 SK텔레콤을 그대로 사용하고 신설회사는 SKT신설투자(가칭)으로 정해졌다.

이번 기업분할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함께 액면분할로 추진된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6, 신설회사 4다.

이에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은 5대 1로 액면분할된다. 즉 현재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만약 SK텔레콤 주식 2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액면분할에 따라 100주로 늘어나고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의 주식 60주와 신설회사의 주식 40주를 받게 되는 셈이다. 

이번 기업분할로 존속회사는 SK텔레콤을 그래로 사용하고 신설회사는 SKT신설투자(가칭)으로 정해졌다. (사진/뉴시스)
이번 기업분할로 존속회사는 SK텔레콤을 그래로 사용하고 신설회사는 SKT신설투자(가칭)으로 정해졌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 SKT신설투자의 사업과 자회사는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유영상 MNO사업대표가 맡아 통신사업과 동시에 인공지능(AI)와 디지털 등 신사업에 나선다. 

이에 통신 사업과 관련 있는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신설회사인 SKT신설투자(가칭)는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맡아 반도체와 ICT 등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난다.

자회사로는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텔레콤 CST1, SK텔레콤 TMT 인베스트먼트, ID콴티크, 테크메이커 등 16개다.

올해 기업분할 회사 지난해 비해 증가

한편 올해 기업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SK텔레콤 외에도 유가증권 상장사 19곳과 코스닥 상장자 21곳 등 총 40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1곳이 기업분할을 공시한 것에 비해 29%나 증가한 추세다. 올 해 이처럼 기업분할이 늘어난 이유는 올해 말 증시 유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업분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증시 유동성이 커지는 기회에 맞춘 기업들의 분할 전략은 기업의 가치는 높이고 투자자들의 수익은 늘어나는 기회가 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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