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농협중앙회가 제주 한림농협에 대한 감사를 벌이던 중 접대와 향응이 있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4개 농민·노동 단체는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향응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감사기간 중 최소 5차례에 걸친 접대·향응이 이뤄졌다”면서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임무에 위배해 농협의 재산을 부당하게 횡령한 형법상 업무상 횡령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농협중앙회는 한림농협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농협중앙회 검사국 소속 감사반 5명이 한림농협 임직원들로부터 식사 4회와 비양도 여행 등 총 200만원 상당의 접대·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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