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역대급 실적 달성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역대급 실적 달성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7.07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 달성
LG전자 매출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삼성전자는 반도체 장기호황에 따라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원을 돌파했고 LG전자는 TV와 생활가전 판매호조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지난 11분기 만에 최대 실적

7일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3.6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26%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3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3분기 17조6000억원 달성 이후 11분기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D램의 실적이 예측보다 높게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초대형TV와 비스포크 등에 힘입어 8000억원에서 1조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이 좋았다“면서 ”서버와 PC, D램의 가격 상승이 적절하게 수요 강세에 대응해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자체 판단했다.

LG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LG전자 역시 같은 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4%, 영업이익은 65.5%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 1조5166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대로 기록됐다.

잠정실적 발표라 사업부문별 구체적 수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번 2분기 호실적에는 TV와 생활가전이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TV를 담당하는 HE 부문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 판매가 급증해 약 2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가전 판매도 증가해 생활가전(H&A)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약 7700억~7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2분기에 그간 손실이 컸던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한 것도 이번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