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멜론 합병에 뱅크‧페이 상장까지 
카카오그룹, 멜론 합병에 뱅크‧페이 상장까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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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멜론컴퍼니와 합병
카카오뱅크‧페이 차례로 상장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 합병하는 가운데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차례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뉴시스)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 합병하는 가운데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차례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카카오그룹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 합병하는 가운데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차례로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카카오그룹의 몸집 키우기가 한창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 합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는 지난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멜론컴퍼니 보통주 1주당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보통주 7.83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까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후 멜론컴퍼니는 이제욱 대표가 맡고 카카오엔터는 김성수·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에 멜론컴퍼니까지 합병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몸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웹툰·웹소설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와 연예기획사·영상제작사 등을 보유한 자회사 카카오M을 합친 이후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까지 더해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 사업의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월드 클래스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기업 가치 10조원에서 멜론 합병으로 2배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조만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은 인터넷 전문 은행 중 첫 기업공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의 상장은 인터넷 전문 은행 중 첫 기업공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차례로 상장

이어 올 하반기 최대 IPO 종목이라 손꼽힌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주관으로 오는 26일과 27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3만3000~3만9000원) 기준 시총은 최대 18조5300억원 수준이다. 시초가를 공모가 2배로 형상한 뒤 상한가로 오르는 따상을 가정할 경우 상장일의 주가가 10만1400원으로 시총은 48조18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상장은 인터넷 전문 은행 중 첫 기업공개로 다른 관점에서도 의미를 지니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 4개 증권사 주관으로 다음달 4일과 5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희망 공모가격 6만3000~9만6000원 기준 시총은 12조5152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따상을 가정하면 상장일의 주가는 24만9600원으로 시총은 32조5400억원 규모다.

한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상장하면서 카카오그룹 시총은 110조원 규모로 3위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양 사 모두 따상에 성공할 경우 시총은 160억 규모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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