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역대급 실적...중간배당 나선다
금융지주 상반기 역대급 실적...중간배당 나선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7.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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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중간배당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금융지주들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중간배당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확대와 비은행 부문의 약진으로 상반기(1~6월)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금융지주들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올해 첫 중간배당 나서

지난 21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빨리 상반기 실적을 내놨다.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1조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초과한 셈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26억원으로 이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4조43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2793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정부가 중간배당과 관련해 2019년도 배당성향을 감안할 것을 권고해 이번 상반기 중간배당 때 이를 고려하고 연말에는 과거 수준 이상으로 배당을 할 예정이라 밝혔다.

KB금융, 창립 최초 중간배당 나서 

22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2조4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20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 감소했지만 순이자 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2조4226억원, KB증권 3744억원, KB손해보험 1429억원, KB국민카드 2528억원, 푸르덴셜생명 19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KB금융은 매 분기 1조원이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올해 연말 4조클럽 달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창립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도 나선다. 배당액은 주당 750원이다.

하나금융, 지난해보다 늘어난 중간배당

같은 날 실적 발표한 하나금융도 올해 상반기에 1조7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2%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1조7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25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9%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2530억원, 하나금융투자 2760억원, 하나캐피탈 1255억원, 하나카드 1422억원 등을 각각 달성했다.

하나금융도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한다며8 중간배당 실시를 공시했다. 배당액은 주당 700원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 안팎이 예상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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