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카카오뱅크, 청약 접수 하자마자 ‘경고등’
‘대어’ 카카오뱅크, 청약 접수 하자마자 ‘경고등’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7.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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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접수
BNK투자증권, “프리미엄 과도…목표주가 2만4000원”

[한국뉴스투데이] 하반기 기업공개(IPO)의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오늘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접수를 시작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에 참석해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에 참석해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청약은 이틀 간 진행된다. 공모가는 희망가 최상단인 3만9000원이다. 최소 청약은 10주고, 최소 청약 증거금은 10주 공모가의 50%인 19만5000원이다.

앞서 지난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사상 최고 금액인 2585조원 규모의 청약 주문이 몰렸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규모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417조원을 넘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는 KB증권(881만 577주), 현대차증권(62만 9,327주), 한국투자증권(597만 8,606주), 하나금융투자(94만 3,990주) 등 총 4곳이다.

이번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부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중복 청약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두 곳 이상의 증권사 또는 복수 계좌의 사용이 허용됐기 때문에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 등이 가능했지만 이젠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들 중 한 곳을 택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청약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한정된 자금으로 1주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둘째날까지 기다린 후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베팅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같은 날 BNK투자증권에서는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제시한 증권사 투자의견 ‘매도’ 리포트가 나왔다.

리포트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산정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8.4%나 낮은 수준이다.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산정됐다,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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