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AH·에디슨모터스·SM그룹 등...뜨거운 쌍용차 인수전
HAAH·에디슨모터스·SM그룹 등...뜨거운 쌍용차 인수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7.3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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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해
HAAH·에디슨모터스·SM그룹 등 9곳 참여
지난 30일 마감된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에 총 9곳의 업체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30일 마감된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에 총 9곳의 업체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쌍용차 인수전에는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HAAH와 에디슨모터스 외에도 SM그룹 등이 뒤늦게 참여하며 열기가 달아올랐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총 9곳 참여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현재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에 있다.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30일 인수의향서(LOI)접수를 마감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기존 유력 투자자인 HAAH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 SM그룹,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월드에너지, 인디 EV, 하이젠솔루션, 이엘비앤티 등 총 9곳이다.

이 중 눈길을 모으는 곳은 단연 SM그룹이다. 당초 쌍용차 인수전은 HAAH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재계 38위이자 인수합병의 달인이라 불리는 우오현 회장의 SM그룹이 등판하며 판도가 달라졌다.

앞서 SM그룹은 2010년에도 쌍용차 인수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당시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좌절됐지만 이번에 다시 쌍용차 인수를 밝힌만큼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인수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인수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쌍용차 인수 유력 업체는 누구

SM그룹은 최근 법정관리 중인 자동차 부품 회사 화진을 인수했다. 여기에 쌍용차 인수까지 마무리한 뒤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M그룹은 ᄊᆞᆼ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 보유자금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HAAH오토모티브의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이 새로 세운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도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 쌍용차의 SUV와 픽업트럭 등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도 쌍용차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와 컨소시엄으로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 자사의 전기모터와 배터리 관리시스템(BMS)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3년 내로 경영 정상화는 물론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0월까지 가격협상을 마무리짓고 11월에 최종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쌍용차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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