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바라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바라보다
  • 김민희
  • 승인 2021.08.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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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이란 누군가에겐 클래식한 추억

[한국뉴스투데이] 아날로그 감성이 돌아오고 있다. 적어도 4~50대 이상의 사람이라면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몸소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 시절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급변하는 현대 디지털 문화시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당연하게 접하고 자란 세대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날로그 감성이나 레트로 문화가 유행하는 것은 세대를 불문하고 독특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것을 경험한 세대는 추억을, 젊은 세대는 이전에 매체에서 보아온 것을 새롭게 경험하는 식의 문화체험인 것이다. 지금은 한가지 유형의 문화만이 유행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문화가 복합적으로 공존한다.

패션의 경우에도 레트로 형태의 옷이나 미래지향적인 것, 또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리폼하거나 새로운 시도 등으로 여러 가지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다양화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레트로 스타일은 오히려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경험한 세대는 지난 스타일이 간혹 촌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젊은 세대는 새롭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TV가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손 안에서 모든 문화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시간대마저 스스로 정해서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늘어가는 시대다. 따라서 아날로그 감성이란, 누군가에겐 클래식한 추억이며 다른 누군가에겐 새로운 문화 경험이 된다.

TV가 브라운관이던 시절부터 유튜브가 더 자연스러워진 지금의 문화까지 모두 경험해온 입장에서 식당에서 내어주는 옛날 느낌의 그릇 하나가 반갑고, 때로는 예전 음악을 들으며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가기라도 한 듯 한껏 과거에 젖을 때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일상적인 많은 것들을 해결하는 것 또한 익숙하다.

이러한 문화적 과도기를 체험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 세대만의 특권일 수도 있겠다. TV가 예전의 기능보다 더 새로운 형태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볼 때면 그것의 다양성과 편리함에 이것이 바로 발전이란 것이구나를 새삼 느낀다.

그러나 비록 한정된 콘텐츠였어도 TV 앞에 가족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들며 공감대를 형성했던 그 시절의 감성은 단순한 아날로그 감성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의 그것은 정서적 누림이며 치유는 아니었을까!

 

김민희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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