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름다운지
여전히 아름다운지
  • 김민희
  • 승인 2021.08.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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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은 시절만이 아름답다고만 볼 수는 없지 않은가!

[한국뉴스투데이] 아름다움의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색깔, 소리 따위가 마음에 들어 만족스럽고 좋은 느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함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우리가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단적으로 규정짓기 어려우리만큼 추상적이고 기준 또한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래도 사전적 의미만 보더라도 어느 시대든 어떤 사람이든 그 형태가 좋은 느낌과 만족을 주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그렇기에 인간은 그것을 갈망하여 예술과 철학의 발전도 이룰수 있었고 그것으로 인한 타락 역시 거듭해왔다. 그렇다면 타인의 눈을 사로잡거나 마음을 얻기 위함만이 그것의 진정한 본질일까?

동식물을 통틀어 종족 번식을 위해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닌, 자기만족을 위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생명체는 인간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예술가도 누군가의 시선만을 의식했다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해 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인간은 나를 만족시키고 나서야 남의 마음에 들 준비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성공을 위한 스팩 쌓기부터 건강을 위한 자기관리. 정신적 소양을 기르고 지식을 넓히거나 외모를 가꾸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등이 그것에 해당된다.

결국 내적, 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나 자신을 계발시켜 스스로도 만족하고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함이 아닐 수 없겠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열망한다.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면 화려하게 활짝 핀 꽃들의 이미지만 잔뜩 보인다. 물론 그저 바라만 보아도 그것에 아름다움에 반기를 들,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활짝 핀 꽃같은 시절만이 아름답다고만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싱그럽고 풋풋함 그 자체가 예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찰나 같은 그 시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때로는 화려한 기억으로 간직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움이 나를 만족시키고 다른 이로 하여금 훌륭하고 갸륵히 여겨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화려하게 활짝 핀 꽃으로만 대변되기엔 아쉬움이 있다.

모두가 열망하는 그것의 본질은 지금 당장 그러해 보이는 형체를 뛰어넘어 그렇게 되고자 하는 의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김민희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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