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배달부터 수색‧구조까지, 드론 상용화 눈앞
피자 배달부터 수색‧구조까지, 드론 상용화 눈앞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8.22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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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에 피자 배달 드론 뜬다
드론 띄워 정보수집부터 수색‧구조까지

[한국뉴스투데이] 드론이 피자를 배달해 주고, 재난 대응을 위해 수색‧구조까지 담당하는 세상이 이른 시일 내 현실이 될 전망이다.

세종호수공원에서 10월 31일까지 매 주말마다 피자 배달하는 드론을 만날 수 있다.(사진출처/픽사베이)
세종호수공원에서 10월 31일까지 매 주말마다 피자 배달하는 드론을 만날 수 있다.(사진출처/픽사베이)

◆세종호수공원에 피자 배달 드론 뜬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내 드론업체인 피스퀘어, 글로벌 피자 체인 도미노피자와 함께 22일부터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드론을 활용한 피자 배송 서비스를 일회성으로 시연한 사례는 많았지만, 상용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이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앱(도미노피자)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피자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배송과 관련한 비행승인 문제, 비용 등의 문제를 고려해 일단 약 3개월 동안 기간을 정해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송에 투입되는 드론 기체는 2대로 시간당 2~3회 배달이 가능하다.

드론 배송 상용화 구간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에서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2.6㎞),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에서 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2.2㎞)까지 구간이다. 배달 시간은 편도 6~9분 정도가 걸린다.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도난이나 분실을 막기 위해 피자를 받을 때 주문 시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서비스 개시일인 22일 세종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앱을 이용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다만 22일에 많은 비가 내리면 개시일이 다음 주말로 미뤄질 수 있다. 또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악천후로 인해 드론 배송이 중단될 수 있다.

◆드론 띄워 정보수집부터 수색‧구조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및 SW플랫폼개발사업에서 공공수요를 반영한 3개 신규테마에 대한 주관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 수요를 반영한 드론과 SW플랫폼을 개발하고, 공공혁신조달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먼저 해안쓰레기 현장정보 수집을 위한 드론 개발에 나선다. 최대 운용거리 4km 내의 영역에서 20분 이상 해안쓰레기 관측 및 정보취득 임무를 자동 수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국토조사 및 지적 재조사를 위해 최대 4대의 드론(최대 4대)을 운용해 최대 1㎢의 면적에 대해 20분간 이미지 촬영 임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맥에어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도서산간지역에서 최대운용거리 20km 내에서 최대 40분간 방범 및 순찰 임무를 자동 반복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관연구기관으로 ㈜그리폰다이나믹스가 선정됐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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