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출소 직후 삼성 ‘투자‧고용’ 대폭 늘린다
이재용 출소 직후 삼성 ‘투자‧고용’ 대폭 늘린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8.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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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240조원 투자, 이 중 180조은 국내 투자
직접고용 4만명‧고용 유발 56만명 신규 일자리 마련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신성장 IT 분야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중 180조원은 국내 투자다. 또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신성장 IT 분야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중 180조원은 국내 투자다. 또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등 전략사업 확대를 위해 240조원을 투자하고 직접고용 4만명,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56만명 등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투자 계획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직후 발표돼 눈길을 모았다.

삼성 투자 늘리고 고용 확대한다

지난 24일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미래 준비를 위한 삼성의 주요 투자 계획을 통해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의 핵심은 향후 3년간 신규 투자 240조원과 4만명 직접 고용이 핵심이다. 우선 240억원의 신규 투자는 반도체 선단공정 조기 개발 및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통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데 투입된다.

또 차세대 통신으로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를 달성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Beyond 5G와 6G에서도 지속 강화와 인공지능(AI)과 로봇, 슈퍼컴퓨터 등 미래 신기술 연구와 신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3년간 직접 고용 4만명과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 56만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주목되는 점은 현재 3만명인 정규 채용 규모를 1만명 더 늘린 점이다. 이를 위해 현행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청년 SW 교육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된 직후 삼성의 투자 계획을 진두지휘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된 직후 삼성의 투자 계획을 진두지휘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가석방 직후 투자 계획 진두지휘

이같은 삼성의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 직후 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가석방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 부회장은 이번 투자 계획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과 회의를 비롯해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등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간담회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은 새로운 미래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전략·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삼성의 미래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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