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쌍용차 인수 포기...에디슨모터스 급부상
SM그룹 쌍용차 인수 포기...에디슨모터스 급부상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9.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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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쌍용차 인수 포기하나
에디슨모터스 유력 인수 급부상
쌍용차의 입찰일인 지난 15일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차 제조사 이엘비앤티,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EV 등 3곳이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쌍용차의 입찰일인 지난 15일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차 제조사 이엘비앤티,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EV 등 3곳이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수 유력 후보인 SM그룹(삼라마이더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은 새로운 국면을 들어섰다.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인디EV 등 3곳만 참여했고 이 중 에디슨모터스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떠올랐다.

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인디EV 등 3곳 참여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15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날 입찰에는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차 제조사 이엘비앤티,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EV 등 3곳만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에 HAAH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 SM그룹,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월드에너지, 인디EV, 하이젠솔루션, 이엘비앤티 등 총 9곳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바 있다.

6곳이 인수 의사를 접은 셈이다. 이날 불참한 기업 중 주목되는 곳은 SM그룹이다. 한 차례 인수 고배를 마신 SM그룹은 자금력을 앞세워 이번에는 반드시 인수하겠다며 인수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SM그룹은 인수의향서 제출 후 실사 과정에서 쌍용차 정상화 방안과 차후 전기차 진출 계획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이 불참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쌍용차는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이 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쌍용차는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이 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이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등 선정 예정

SM그룹이 빠진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와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쌍용차 인수 금액으로 약 39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과 운영비 등을 포함해 최소 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본입찰에서 유력 주자였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 후반을, 이엘비앤티가 5000억원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디EV는 1000억원대를 적어 실제 인수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에측된다.

한편,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이 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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