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분할...10월 출범 과제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분할...10월 출범 과제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9.1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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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분할 확정해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 10월 1일 출범
배터리 사업 경쟁력 끌어올리는 것 과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7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서 중장기 핵심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은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을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7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서 중장기 핵심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은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을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을 확정했다. 오는 10월 1일 각각 출범을 앞둔 신설법인은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떠안았다.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분할 확정

지난 16일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 및 정관 일부 개정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스토리데이에서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의 분할을 예고했고 한달 뒤 열린 이사회에서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 각각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객관적로 인정받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사업 분할을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의 분할 안건은 80.2%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또 지배구조헌장 신설 및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 변경, 이익의 배당을 금전‧주식 등으로 할 수 있는 조항 신설 등 정관 일부 개정 안건도 97.9%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오는 10월 1일 배터리사업은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로, 석유개발사업은 같은 날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분할 방식은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로  SK이노베이션은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번 분사 결정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주력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한편, 더 큰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제고하면서 사업을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 사장은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이 확정된 이후 사업 분할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김준 사장은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이 확정된 이후 사업 분할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10월 1일 출범하는 신설법인 과제는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와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새롭게 추진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 다른 신설법인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은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CCS(탄소 포집·저장)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내년에 IPO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을 분사한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역할을 수행하는 지주회사로서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사업 분할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시발점으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 양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도 "2021년 실적이 가시화되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연간 실적 및 성장을 위한 투자 소요,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의 방향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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